“방역 소독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소독하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상주시보건소에 심심찮게 걸려 오는 민원 전화 내용이다.
시는 5월 20일부터 시 전역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이는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동네 골목을 돌며 모기나 파리 등 해충을 없애는 작업이다. 시가 이처럼 열심히 방역 소독을 하고 있지만 소독을 게을리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민이 있다는 것이다.
오해는 소독 방식이 연막에서 연무로 바뀌는 데서 비롯됐다. 흰 연기가 발생해 시각적 효과가 큰 연막 소독에 비해 연무 소독은 소리만 날 뿐 연기를 볼 수 없다.
연무 소독은 살충제를 등유에 희석했던 연막 소독과 달리 살충제를 물에 희석한 뒤 ‘초미립살포기’를 이용해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사한다. 연기, 냄새, 유해 물질이 발생되지 않아 대기오염이 적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미세한 입자가 공중에 오래 머물러 살충 효과도 뛰어나다.
상주시는 2011년 연무 소독을 도입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오해 등 심리적 측면을 고려해 연막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상주시보건소 방역 관계자는 “방역 소독도 필요하지만 집 주변 폐타이어, 빈 깡통 등의 고인 물을 없애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 파리 등 위생 해충 서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철저한 방역 소독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상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상주시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