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 노원구가 오는 27일, 수락산 인근 당고개공원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색있는 공원으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당고개공원’은 당고개역사와 신상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어린이 놀이공간,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각종 운동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다. 특히 공원 내 인공암벽장은 동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물 중 하나다.
그러나 해당 공원은 2002년에 조성되어 시설이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공원 일부가 상계재정비촉진구역으로 편입되면서 편의시설과 공원 동선 등의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생활공원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로부터 16억 원을 지원받아 총 32억 원을 투입해 당고개 공원 재정비 공사를 추진해 왔다. 특색있고 쾌적한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함이다.
구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수락산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휴식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원 내 공간과 시설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공원을 들어서면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진다. 탁트인 잔디밭에서 야외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데크쉼터도 설치했다. 이곳에서 수락산과 공원 전체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농구장 코트 2면에 대해 우레탄 포장을 교체하고, 배드민턴장 코트 3면(552㎡)도 인조잔디를 교체했다. 공원을 돌며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어르신들을 위해 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380m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운동마당에는 20여 개의 운동시설을 설치했다. 당고개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곳곳에서 클라이밍, 농구, 배드민턴, 길거리 운동을 즐길 수 있다.
힐링공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한다. 공원 내 ‘휴가든’을 조성하고 소나무, 자작나무 등 교목 4종과 산철쭉 등 관목 7종, 가우라, 구절초 등 17종을 식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벽천분수도 정비해, 오는 여름 시원한 휴식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요 편의시설도 정비했다. 노후된 화장실과 관리사무소를 신축하고, 주차장도 기존 26면에서 44면으로 확충해 더 많은 주민들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원 개장행사는 오는 27일(월) 오후 3시에 공원 내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한편 구는 지역 내 28개의 생활공원과 90개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재생은 순환산책로, 운동공간, 잔디 마당, 휴식공간, 어린이 놀이시설 보강 등 주변 지역의 여건에 따라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힐링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이미 60여 개소의 공원이 완료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당고개공원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쉼터로 돌아왔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 생활공원에서 충분히 힐링할 수 있도록 공원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