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정부는 지난 14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가덕신공항을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12월 개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로서 거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제는 도시공간 전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미래에 대비할 때다.
박종우 시장은 올해 초 도로·교통은 물론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여러차례 주문했다. 공공용지 확보는 시 전체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실제로 건물이나 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고 확보시기를 미루면 지가상승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
거제시는 지난 2월 전 면·동을 대상으로 공공용지 확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일몰을 앞두고 있는 사업을 파악해 체계적인 공공용지 확보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후 해당 사업부서 검토를 거쳐 총 36건, 사업비 1,960억원에 이르는 공공용지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원·주차장 조성을 위한 공공용지 확보 건수가 가장 많다.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원·녹지공간 부족 문제,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강조해 온 박 시장의 견해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특히 도시공원은 도로, 학교 등 다른 도시계획시설에 비해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시는 거제가 좀더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시민들이 휴식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원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올해 초 공원과를 신설했다.
공원과에서는 현재 공원 시설의 노후화·안전성 등을 점검하고 리모델링 및 공원 신규 조성 대상지를 파악하는 등 관내 도시공원 일제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전행정절차가 가장 먼저 완료된 일운면 서희스타힐스 인근 ‘소동 제1어린이공원’과 현재 사전절차 추진중인 아주동 거제 3·1운동 기념탑 인근 ‘아주 제2근린공원’의 2024년 착공을 계획중이다.
그밖에도 2024년 △장승포 해돋이공원, △고현 근린공원, △양정 근린공원, △거제 숲소리공원(부지 확장), 2025년 수월 근린공원, 2027년 독봉산 웰빙공원(부지 확장) 공공용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차장 중에서는 △둔덕시골농촌체험센터 인근 공영주차장, △선창마을 공영주차장 부지 확보를 위한 예산이 올해 1·2차 추경에 반영될 예정이다. △학동흑진주 몽돌해변 주차장, △농소해수욕장 주차장, △중곡동 공영주차장, △아주동 공영주차장, △덕포해수욕장 하덕마을 주차장 부지도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확보할 계획이다.
청사와 관련해서는 2023년 일운면사무소 신축 예정부지와 수양동 청사 주차장 사용부지 매입이 예정돼 있다. 시는 장목면·거제면 청사 신축과 관련해 올해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사전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2025년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2030년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주차장 추가 부지 확보, 남부면 생활체육시설 확장, 간덕천 주변 미래농업창업센터 조성 등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사업비를 계획에 포함하여 향후 사업추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시장은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며, “크고작은 파고에도 흔들림없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더 넓게, 더 멀리 바라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