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주시와 지역 대학이 함께 시민들의 인문학 향유를 위한 인문대중서를 출간했다.
전주시 평생학습관과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해 ‘유쾌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출판사와 연계해 ‘노자 도덕경과 동아시아 인문학’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평생학습관과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해 전주시민을 위한 인문대중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책 출간을 목적으로 공동기획단을 구성해 ‘노자 도덕경으로 다시 읽는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유쾌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해왔다.
조성환·김현주·박일준 원광대학교 HK교수와 한승훈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강의를 마치고 강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원고작성에 들어갔으며, 6개월간의 집필 과정과 수정 보완 끝에 지난 2월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노자 도덕경과 동아시아 인문학’은 시중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진행된 ‘노자 도덕경으로 읽는 동북아시아’ 강좌는 유튜브에서 ‘평생학습도시 전주’를 검색하면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시는 향후 발간된 책을 다양한 인문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한편, 저자 초청 특강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이 책을 책임 집필한 조성환 교수는 서문에서 “동아시아의 수많은 고전 중에서 특별히 ‘도덕경’을 택한 이유는 동아시아 삼국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를 말하고 있으면서,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위기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자가 현대에도 유용한 철학임을 강조했다.
권인숙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시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인문대중서를 발간했다”면서 “365일 인문학 향기가 넘치는 인문도시 전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