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3월 20일부터 사과·배 농가(2,484호)에 예산(국비·도비·시비)을 투입하여 화상병 방제 약제 4종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약제는 지난 12월 화상병 약제선정심의회를 거쳐 선정됐으며, 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에서 주의사항 설명과 함께 직접 농가로 배부 중이다.
공급약제는 500평 기준 1병씩 공급하며, 사용방법으로 1차방제 약제는 사과·배 눈 발아시기인 3월 하순에, 2차방제 약제는 사과·배 꽃이 20% 개화된 시기에 살포하며, 3차방제 약제는 사과·배 꽃이 80% 이상 개화된 만개기에 살포하고, 4차방제 약제는 사과·배 나무의 생육기인 5월 하순에 살포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에 발생하는 국가검역병해충(세균병)으로 잎, 가지, 꽃, 열매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다가 나무가 죽는 병으로 전파속도가 빨라 큰 피해를 일으키는 병이다.
지난 2021년 전국 사과 생산량의 63%를 생산하는 경북지역의 북부지역에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고, 발생 시 발생필지 전체를 매몰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야하는 국가관리 병해충으로 관내 유입이 된다면 과수산업과 농업소득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화상병 사전예방을 위해 사전방제 약제 살포 의무화와 궤양제거 의무화 등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화상병 예측시스템 구축 및 예찰방제단 구성으로 화상병 사전예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화상병 발생 방지를 위해 반드시 방제 약제를 살포하고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