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종로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방지 및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2023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에 착수한다.
대상지는 명륜3가 산2-13 와룡공원 부근부터 삼청동 북악산 개방구역, 인왕산 배드민턴장 등 관내 총 16개소다.
서울시와 산림청에서 지원받은 약 28억 원을 투입,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하기 전인 오는 6월 내 준공을 목표로 재해예방시설 설치와 생태환경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위험절토사면 정비 및 산지사방을 통해 석축을 설치하고 산사태 우려가 있는 사면을 보강해 낙석이 떨어질 수 있는 경사는 완만하게 만든다. 또 낙석방지책·방지망을 세워 인명과 차량을 지키고 주택지 낙석 위협을 줄인다.
아울러 계류보전 사업을 추진, 자연석 단면을 형성해 계류 유속은 줄이고 계곡 침식을 방지한다. 지반 침하와 토사 유출, 균열 우려가 있는 절개지는 꼼꼼히 정비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사방댐도 만든다.
한편 이번 사업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콘크리트 대신 석재(돌)를 우선 사용함은 물론,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식물 매트를 깔고 나무 등을 심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산사태 우려가 있는 매해 5월부터 10월까지 ‘산사태 현장 예방단’을 구성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상시 대응체계 역시 강화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재난은 사후처방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이번 사방사업에 총력을 다해 우기 전 마무리 짓겠다”며 “공사 후에도 주기적인 순찰과 안전 점검을 병행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