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테크노파크에서 환경부(장관 조명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현대자동차(대표이사 이원희) 등 5개 기관과 ‘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서명자 : 환경부(박천규 차관), 산업통상자원부(유정열 산업정책실장), 제주도(원희룡 도지사), 경상북도(전우헌 경제부지사), 현대자동차(설원희 부사장)
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추진됐으며, 중앙부처, 지자체, 자동차 업계가 협력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등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는 올해 5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약 6만9천여대가 보급됐으며, 현재까지 지자체로 반납된 전기차 배터리는 112대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2년 이후에는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예상발생량) 1,464대(‘20년) → 9,155대(‘22년, 제주테크노파크 전망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잔존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재사용)이 가능하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 회수(재활용)가 가능해 전·후방 산업 연계 가능성이 높다.
(재사용) 사용 후 제품/부품을 특별한 생산 공정 없이 최소한의 작업(단순 청소 및 정비)을 거쳐 중고품으로 다시 사용
(재활용) 사용 후 제품/부품을 수거하여 분해, 분류, 파쇄, 용융 등 물리·화학적 가공을 거친 후 원재료로 생산에 다시 투입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평가하거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방법과 기준이 없어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은 배터리 성능평가를 비롯한 재사용·재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갈 계획이다.
협약은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각 기관별 협력방안이 담겨 있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성능평가, 재사용, 재활용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추진기반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포함한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환경부는 유가금속 회수 등 재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제주도·경상북도·현대자동차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제주도와 환경부, 경상북도는 관련 연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연구기관과 자동차업계에 전기자동차 사용후 배터리를 제공한다.
전문연구기관과 자동차업계는 차종별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그에 따른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연구 완료 후에는 제공받은 배터리를 반납한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제주도, 현대자동차 등의 기관에서 보유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성능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전문기관별로 성능평가 시험방법 및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 중이나, 통일된 시험방법 규정 후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협업 필요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원장은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는 제주 전기차 전후방 산업의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지역기업의 우수한 아이씨티(ICT)기술을 융합하는 등 산업 생태계를 더욱 넓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제주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