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심의.자문기구인 ‘경상남도 상생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 대표, 변호사, 학계, 소비자단체 대표, 도의원 등 공정거래와 상생협력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15명을 ‘경상남도 상생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에 앞서 경상남도는 민선7기 도지사 공약으로서, 공정과 상생의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 2월 ‘경상남도 상생협력 조례’를 제정해 상생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상남도 상생협의회’는 ▲소상공인·중소기업·대기업 간 상생협력 촉진 ▲상생협력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의 수립 ▲불공정 거래관행 등 갈등해소 및 구제 방안 ▲상생협력 성공모델의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상생협력상가 활성화 방안 및 상가건물 임대차와 관련된 분쟁 조정 등 상생협력 전반에 대한 심의.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회의에서는 ‘경상남도 상생협의회 운영계획’과 7월 개소 예정인 ‘경상남도 불공정거래 피해상담센터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와 함께 토론이 이어졌다. 임진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업체가 경남 경제의 38%, 고용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상생협의회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인선 경남발전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소상공인들의 30% 정도가 불공정 피해 사례를 경험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적극적으로 구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적다”면서 “앞으로 ‘경상남도 불공정거래 피해상담센터’가 개소되면 소상공인들에게 홍보를 많이 해서 구제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그룹 차원에서 협력업체와 상생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그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여 상생협의회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하는 등 위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는 제2차 상생협의회에서는 상생의 대표적 선례와 도내 갈등 사례 등을 조사하여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경남 경제는 조선.자동차.기계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이 위기를 겪으며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갑질근절,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경상남도 상생협의회’가 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