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최근 사람에게 버림받은 야생들개들이 무리를 지어 가축과 반려견,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가 민간 합동으로 들개 떼 포획에 나섰다.
시는 장동 기지제 등 들개 떼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동물병원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 합동 들개 포획단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들개 떼는 장동 기지제와 낙수정 군경묘지, 팔복동 공단, 건지산 주변, 도도동, 삼천동 용산마을과 송천동 KCC스위첸아파트 등 일부 아파트 주변에 5~10마리 정도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유기동물보호센터 등 동물병원 수의사 3명으로 꾸려진 들개 포획단을 구축해 출몰지역에 대한 수시 탐문과 민원 발생에 따른 즉시 현장점검으로 들개 떼들을 포획키로 했다. 들개 포획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개월이 걸리고, 진드기와 심장사상충 등 질병에 감염된 들개들이 많은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받아 즉각적인 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올해 21마리의 들개를 포획했다. 포획된 곳은 기지제에서 11곳, 건지산 6곳 등이었다. 포획된 들개는 10일간 공고 기간을 거친 뒤 2개월간 재활순치 훈련을 통해 개인 및 동물보호단체에 분양됐다.
전주시 동물복지과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들개로 인해 시민들이 겁을 먹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유기견이나 들개가 늘어나지 않도록 반려동물의 유기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