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곡성군이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22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주민에게 전달할 공지 사항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파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에는 마을 이장이 방송을 하면 마을회관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라 소리를 잘 알아듣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에 따라 곡성군에서는 마을회관 스피커 외에도 유선전화, 휴대전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곡성군은 주민 노령화와 주택 방음, 마을회관과 떨어져 위치한 독립가옥 등 마을방송을 잘 듣지 못하는 사례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그동안 주민들로부터 가정용 수신기 설치 요구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시 마을회관과 각 가정에 침수, 정전 등이 발생하면서 마을방송 송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 재난안전 메시지 전달이 불가능했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예산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기존 스피커 방식으로 가정에 수신기를 설치하는 무선방송시스템을 곡성군 전체에 구축하려면 약 49억이 소요된다. 하지만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물리적 시설이나 장비가 거의 필요치 않아 곡성군은 2억(도비 7500만원, 군비 1억 2500만원)으로 273개 모든 마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다. 스피커 방식에 비해 96%를 절감한 것이다.
활용법도 더욱 편리하다. 마을이장은 별도의 방송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앱이나 휴대폰으로 주민들에게 방송을 할 수 있다. 공무원 또한 시스템을 활용해 중요한 행정 정보나 재해재난 발생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주민들은 시스템에 등록된 전화를 받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방송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고, 마을이장이 방송 수신 여부를 확인하고 재송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을 놓칠 걱정이 없다.
스마트 마을방송 수신을 위해서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스마트폰에서 ‘곡성군 스마트마을방송(청취용)’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된다. 곡성군 정보통신팀 관계자는 “스마트 마을방송으로 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또렷한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방송 난청 해소는 물론 주민과의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 곡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