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안전하게 즐기는 공연으로 부천이 문화생활의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간다.
부천문화재단은 6월 22일부터 하반기 공연을 공개하고 예매를 시작한다. 공연은 총 18개 작품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재단이 올해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공연감동)은 총 6편이다. 공연은 ▲역사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콘서트(8.14.)를 시작으로 ▲미스터리 퍼포먼스 ‘스냅’(10.8.~10.9.) ▲연극 ‘춘하추동 정거장’(10.22.~10.23.) ▲가족극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11.13.) ▲판소리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11.19.)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12.3.~12.4.) 등이다.
첫 번째 기획공연인 ‘역사와 함께하는 퓨전국악 콘서트’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전석 무료로 열린다. 연극 ‘춘하추동 정거장’과 가족극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는 지역 토박이 예술단체의 창작을 지원하는 ‘부천공연창작소’를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의미를 더했다. 또 판소리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판소리계 아이돌 김준수, 국악계 프리마돈나 박애리, 국민 소리꾼 유태평양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재단은 지난 3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돼 6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이번 기획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사업은 전국 문화예술 나눔을 통해 문예회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과 세대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또 객석 30%를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코로나19로 오랜 실내 생활에 지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안전한 어린이 공연도 마련됐다. 재단은 판타지아극장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우수 어린이 공연 4편과 쉽게 관람하기 어려웠던 공연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줌 인 스테이지’ 5편 등 총 9편을 7월부터 11월까지 준비했다.
어린이 공연은 ▲국악인형극 ‘이야기 파시오’(7.30.~7.31.) ▲가족뮤지컬 ‘스틸의 환상 놀이터’(8.27.~8.28.) ▲가족뮤지컬 ‘프링프링 마리의 마법학교 대모험’(10.29.~10.30.) ▲창작인형극 ‘춤추는 꼬마 마녀’(11.26.~11.27.) 등이다. 판타지아극장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도 7월부터 11월까지 5편을 마련했다.
0~24개월 대상의 영아와 보호자를 위한 맞춤 공연도 준비됐다. 재단은 2016년부터 0세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5년간 총 3개 단체와 5개의 아기공연 작품 레퍼토리를 개발했다. 올해는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주제로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의 첫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기들의 시선과 예술가들의 해석으로 재탄생될 이번 신작은 10월부터 12월까지 공연된다.
재단은 경기 최초 어린이 공연장인 판타지아극장에서 면역에 취약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매 공연 뒤 소독, 거리두기 객석제, 10세 미만 어린이와 보호자 동반관람 의무화 등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공연과 영상 관람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예매와 예약이 필수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재단은 문화예술에 ‘무장애’(Barrier free)를 실현하기 위한 전국 최초 입체 오디오극 ‘눈의 여왕’(원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제작해 공개한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부터 무장애를 실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배우 캐스팅, 점역교정사 감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각장애 배우들이 오디션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점자 대본도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은 7월 중 제작발표회를 열고,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8월 온라인을 통해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격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무장애의 의미 자체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재단 문화기부사업 빛*날과 연계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기부금이 쓰여 의미를 더한다.
부천 기반 콘텐츠로 만든 공연도 공개된다. 재단이 발간한 ‘도시다감 : 감정사전’을 바탕으로 한 ‘소년소녀 클래식, 감정교향곡’을 연출가 오세혁, 음악감독 김우성과 함께 제작한다. ‘도시다감 : 감정사전’은 부천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기록한 책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해마다 발간된다. 공연은 7월 23일 복사골아트홀에서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전석 무료로 열린다.
재단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의 문화 향유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연장 거리두기 객석제 운영, 공연장 소독, 입장 전 발열 확인과 출입 등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문화시민 거리두기’ 캠페인도 연중 상시 추진하고 있다. 각 공연 예매와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부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