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재우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동구1)은 6월 28일(금) 열린 제26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대구 도시브랜드 상징체계 재구축’이라는 명목으로 총3억5천8백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결과 기존의 ‘컬러풀 대구’로고를 단 2개의 색만 변경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김재우 의원은 “대구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도시브랜드 상징체계 재구축이라는 명목으로 4번의 용역계약과 3억5천8백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그 결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도출하지 않고 기존 ‘컬러풀 대구’로고의 단 2개의 동그라미 색을 변경하고서 대구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았다라고 공식발표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구시의 공식발표를 본 시민들은 단 두 개의 로고를 변경하는 데 들어간 예산이 3억5천만원이 넘는 것은 전시행정의 결과라며, 대구시의회에 확인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금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컬러풀 로고’문제를 지적하는 김재우 의원은 “과연 기존 디자인에서 단 2개의 색만 변경하는데 3억5천만원이 사용될 수 있는 것인 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재우 의원은 또한, “대구시는 2015년 ‘대구 도시브랜드 재구축 사업’을 통해 예산 1억5천6백만원을 들여 A디자인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6년 1차 계약한 A사에 예산을 1천5백만원 증액하여 1억7천1백만원을 2차 예산변경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2017년 대구경북연구원과 1억6천5백만원을 3차 계약했으며, 2018년 4차 2천2백만원을 들여 B디자인사와 4차 계약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 1차에서부터 4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비를 합해보면, 3억5천8백만원으로 모두 대구 도시브랜드 재구축을 위한 예산으로 집행되었다.
이는 대구의 평균 아파트 값 3억원을 초과하는 예산으로 월200만원으로 생활하는 가정이 178개월 동안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모아야 하는 예산이다.”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재우 의원은 “대구시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 2개의 색만 변경한 새로운 컬러풀 로고를 공식화하기 위해 관련조례인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입법예고를 해둔 상태이다.”라고 말하고, “대구시의회 18명의 의원들은 조례가 변경될 시 지금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이 우려된다는 내용으로 입법예고에 따른 의견 제출서를 대구시에 제출하였다.”며 대구시의원 상당수가 조례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컬러풀 로고문제에 대해 점검하는 김재우의원은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도시브랜드 재구축 사업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컬러풀 로고 문제의 예산적, 행정적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달 시정질문을 통해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출처 :[대구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