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현중학교(교장 이창걸) 학생자치회와 자율동아리 학생 10여명과 지도교사는 지난 5. 25.(토), 학교 인근에 있는 산격종합복지관, 해인장애인단기보호센터를 찾아 학교 텃밭에서 가꾼 완두콩을 전하는 ‘텃밭 수확물 나눔 행사’를 실시하여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복현중학교는 올해 학생회 자치활동 활성화와 인성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아침과 점심시간 및 방과 후에 텃밭에서 완두콩을 비롯한 여러 작물 가꾸기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확한 완두콩을 어려운 시설을 방문하여 나누고, 지난 6. 19.(수)에는 전교학생회에서‘완두콩 백설기 떡’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누는 등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큰 교육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학기 시작 전 방학 중에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학생회 간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학생이 주인이 되고, 참여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작되었다. 학생자치회와 자율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던 이 프로그램에 지각생이나 교칙을 어긴 학생, 학교생활에 적응을 힘들어 하는 학생들도 참여하며 벌점이나 처벌 대신 작물에 물과 거름을 주며 자기성찰과 반성의 기회를 갖게 하여 인성교육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라경(학생회 총무부장) 학생은 “해인장애인단기보호센터는 처음 방문하였고 지금까지 장애인들과 만나거나 기부를 해 본적이 없었는데, 우리가 손수 키운 완두콩을 이렇게 전달하니 정말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다.”며 나눔과 기부의 행복감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손효섭(전교학생회장) 학생은 “텃밭 가꾸기를 하면서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우리가 직접 물을 주고 가꾼 완두콩으로 백설기 떡을 만들어 전교생과 함께 나누니 많은 학생들이 텃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들이 하는 일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 같아 보람차고 행복하다.”고 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도하는 유태일(생활안전부장)교사는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것은 학생들의 생활교육과 학교폭력예방이 주목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텃밭 작물 키우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찾아와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공격성은 감소하고 정서와 지능은 안정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텃밭 가꾸기가 인성함양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뉴스출처 :[복현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