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 이태환 의원(조치원 신안.서창.봉산.신흥)은 세종기록원 설립을 통해 세종시 기록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태환 의원이 제5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에서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영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기록저장소인 아카이브(archive)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십에서 수백년 전부터 도시 차원의 아카이브가 구축돼 있다.
이 의원은 “공공기록물 제11조제1항에 따르면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을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자체 기록원 의무화 10년이 지난 만큼 세종시의 기록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실천이 이뤄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 5월 서울기록원을 정식 개원하고 총 130만여점을 영구 보관할 수 있는 기록물 관리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이에 이 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 제작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실제 서울시 관악구의 ‘어르신 자서전 출간 사업’과 세종시 장군면 작은 도서관의 ‘그림책 자서전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로 해당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의원은 “누군가의 지식과 경험을 기록해 후대에 세종의 삶을 알리는 새로운 문화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개인사 속에 스며있는 시대상과 생활상을 조명하면 지역 사료로서 가치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마을지(紙) 제작과 관내 학생 연계 작업을 언급했다. 마을지 제작을 통해 마을의 주민자치를 스스로 기록하게 하고 세대 간 통합을 이끌 수 있도록 자서전과 마을지 제작 과정에 관내 학생들을 참여시키자는 게 제안의 요지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세종기록화를 통한 정체성 확립과 역사 전승을 위한 소통과 공유,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통한 기록 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세종기록원 설립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출처 :[세종특별자치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