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김해시는 천연기념물 제185호인 한림면 신천리 이팝나무 주위로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시는 2억8000만원을 들여 이팝나무 주변에 936㎡ 규모의 공원을 올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신천리 이팝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이후 안전대책공사와 외과수술, 주변 하천복개공사, 보수치료, 병충해 관리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을 중앙 주택가에 나무가 위치해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자 시는 지난해 인근 주택을 보상하고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했다.
올해는 정비계획에 따라 확대 지정된 보호구역 내 시설물을 철거하고 시민들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제례공간 등으로 구성된 공원을 조성한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신천리 이팝나무는 1967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매년 5월이면 마을 주민들이 이팝나무 축원제를 개최하는 등 전통문화로서 보존가치 또한 높다.
시는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같은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해 신천리 이팝나무와 주변 문화재를 동시에 홍보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에는 국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 7그루 중 2그루가 있다. 신천리 이팝나무와 함께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7호이다.
이와 함께 지역 곳곳의 가로수 길에는 70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심어져 있어 '이팝나무의 고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국토교통부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한 가야의 거리 등 17개 노선 22km구간에 70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식재돼 있어 봄이면 순백의 장관을 연출한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