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여성고용위기를 온라인 교육분야 여성인력 양성을 통해 해결에 나선다. 최근 공교육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관련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여성들에게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 및 서울시 여성 일자리 지원기관인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서울소재 이러닝(e-learning) 기업 148개를 대상으로 한 인력채용 온라인 수요조사와 이러닝 현장경력 15년 이상의 실무 담당자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해, 온라인 교육 분야 여성인력 양성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
조사를 통해 이러닝 기업의 충원 필요 직무, 채용 예정 인원, 채용 예정 인원의 경력 수준 및 채용 시기 등의 수요를 파악해 이러닝 직무 분야 중 인력 부족률이 높고 특히 신입 채용수요가 높은 직무를 선정했다.
실제 현장에서 이러닝 콘텐츠 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실무자 FGI를 통해서는 경력단절여성 채용 및 적응 경험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의견을 수렴했다.
수요조사 분석 결과, 현재 인력 부족률이 높은 이러닝 직무 분야 중 응답 기업들의 신입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는 이러닝 교수설계 분야로 나타났다.
채용 예정 시기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3개월 이내에 채용하겠다는 응답이 63%로, 인력 채용에 대한 시급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닝 교수설계 분야’중 특히 여성인력에게 적합한 세부 직무 분야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기획’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설계’를 선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닝 교수설계 분야는 기존 종사자의 여성 비율이 높고, 여성 비중이 높은 인문/사회계열 또는 교육계열 전공자가 접근하기 용이한 분야이다.
또한 고용안전성과 전문성이 높고, 다양한 분야로의 경력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시간제/탄력근로가 가능한 일자리 수요가 높아, 육아 등으로 인해 정규 시간 근로가 어려운 여성인력에게 실제적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닝 교수설계 분야 중 ‘온라인 교육 콘텐츠 기획’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설계’직무는 일정수준 이상의 학력(전문대졸 이상 학력)과 일반적인 직무소양(문서작성 능력 및 의사소통 역량)을 보유했다면 단기간(2~3개월)의 교육훈련을 통해서도 채용 연계가 수월하다는 게 현장 실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개발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기획자 양성과정>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설계자 양성과정>의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은 26개 서울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보급됐고, 우선 3개 센터(종로·용산·성북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5월부터 교육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두 과정은 총 164시간 과정으로 주5일 1일 4시간, 두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고, 실제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수료 후에는 이러닝 콘텐츠 개발업체, 이러닝 콘텐츠 운영 기관 등으로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타격을 입은 여성들이 참여해 교육 수료 후 에듀테크 분야로 취업 연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경력단절여성에게는 사회 재진출 기회, 이러닝 산업계에는 우수인력 확보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