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2년 연속 우승이 기쁩니다.”
용인대 이장관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용인대는 5일 오전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호남대와의 KBSN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송창석의 두 골과 노건우의 한 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제16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용인대는 올해 제17회 대회에서도 우승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통영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에 비로소 징크스를 깼다”면서 “2년 연속 우승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이 많이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용인대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덕분에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용인대는 이 날 호남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고지에 올랐다. 공격 쪽에서는 양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패스플레이를 펼쳤고, 수비는 한 발 예측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학년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장관 감독은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도 의미가 있지만 이보다는 1, 2학년 선수들이 잘 성장해 프로에 가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을 프로에 보내기 위해 훈련 때마다 한 단계 높은 축구를 구사한다. 이 감독은 “우리는 성인축구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프로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건 ‘예측’이다. 실제로 이 날 호남대전에서도 용인대의 발 빠른 예측이 호남대의 흐름을 끊었다. 이장관 감독은 “예측에 대한 부분을 가르치는 게 힘들다”면서도 “1초 뒤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곧 타이밍과 연관된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직접 그라운드에 들어가서 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백 여 가지의 일을 다 뛰면서 말하고 가르친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앞두고 경남FC와의 가진 연습경기에서 승리한 점도 용인대의 자신감을 한층 드높였다. 이장관 감독은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리의 전술이 강팀에도 잘 통한다는 걸 확인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들이 한 달 간 운동을 했는데 우승으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