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올해 초 고현면 차면이장으로 취임한 양한성(67) 이장이 ‘생애 첫 월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양한성 이장은 오랜 기간 어업에 종사해오면서 직장생활을 통한 월급을 받은 적이 없었다.
양 이장은 지난 5일 기탁금 55만원을 고현면 행정복지센터에 맡기면서 “첫 월급을 가장 가치있게 쓰고 싶었다. 마을이장을 처음 맡으면서 느낀 것은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세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이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마음이라도 전달하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는 이날 기탁된 현금을 실제 생활에 필요한 쌀을 구입하여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 정중구 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현금을 기탁해주신 양한성이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경제적 위기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주위 이웃분들도 관심을 갖고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한성 이장은 고현면 적십자회 총무를 맡고 있는 부인 이경점 씨와 함께 관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