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교육 수료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회 회원들이 그동안 센터 교육으로 얻은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성군 거류면으로 찾아갔다.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자원봉사회(총회장 이광례)는 고성군 거류면 복지회관에서 거류면 어르신 1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을 愛 찾아가는 여성봉사단’ 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꾸밈 봉사와 2부 섬김 봉사로 진행되었다. 10시부터 시작된 1부에서는 다양한 봉사 부스가 운영되었다. 센터 이·미용 교육 수료생 6명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고성군 자체 자원봉사대와 함께 평소 미용실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커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아 예쁘게 치장한 어르신들께 한복 수업을 받은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혀드린 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고성군 자체 자원봉사대의 농기계 및 전자제품 수리 부스가 성황을 이뤘다.
11시부터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가장 큰 고민인 치매예방을 위한 교육을 시작으로, 율동체조·노래·색소폰 공연 등 자원봉사회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경로잔치가 이어져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등도 행사장을 찾아 자원봉사회원들을 격려하고 외로운 어르신들과 덕담을 나누는 등 따뜻하고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 소식을 접한 유관기관·단체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급식차량을 제공하였고, 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등 거류면 단체의 인력 지원 등 도민 행복을 위해 여러 기관·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점이 특히 돋보였다.
이번 사업은 그간 행사 지원, 환경정화활동, 시설 방문 등 도시 지역에 집중된 봉사활동에서 탈피,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농촌지역에 가서 어르신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봉사회원들은 어르신들이 꼭 필요한 부분을 도와드리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담당 부서·면사무소와의 수차례의 협의 회의를 비롯하여, 면밀한 현장 사전답사 등 생업도 잠시 뒤로 미뤄두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광례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자원봉사회 총회장은 “고성군에 와서 어머니의 품 같은 바다와 아버지 같은 넉넉한 들판을 보면서, 딸이었던 소녀 시절이 떠오른다”라며, “오늘 하루 봉사회원들을 딸이라 생각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자원봉사회가 경상남도의 ‘2019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응모·선정되어 사업비를 지원받아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고성군 행사에 이어 올해 10월 경에도 도내 군 지역 오지마을 1개소를 선정하여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973년 결성되어 46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자원봉사회는 도 센터의 교육 수료생 5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절맞이 알뜰바자회, 김장나누기 행사, 목욕·급식 봉사, 시설 대상 재능기부 등 분야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뉴스출처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