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중구 노후주택가를 변신시켜줄 '우리동네 관리사무소'가 지난 2일 회현동에서 첫 선을 보였다.
노후주택가의 고질적인 골목길 청소, 보행안전 문제 등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책임지고 관리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아파트 외 거주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처음 도입되었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는 총 15명 안팎의 인원이 근무하며 ▲ 쓰레기 배출 관리 ▲야간 순찰 ▲생활 방역 ▲ 등하굣길 안전 ▲ 택배 보관 ▲ 간단한 집수리 ▲ 물품 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무자는 모두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며 시급 1만원을 상회하는 임금을 지급받는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회현동을 시작으로, 지난 5일까지 장충·광희·다산동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3~4월에는 상업 인구 비율이 높은 을지로, 소공, 명동을 제외한 8개 동에도 관리사무소가 새롭게 마련된다.
개소식은 코로나19 관계로 서양호 중구청장을 비롯한 박순규 시의원, 박기재 시의원, 김행선 중구의회부의장, 이승용 구의원, 길기영 구의원, 윤판오 구의원, 우리동네 관리사무소 근무자 등 10명 내외가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학부모, 통장, 상인회 등 주민들이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참여했다.
2일 개소식에 참석한 회현동 주민 김진훈(남, 56세)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통해 골목길이 깨끗해지고 밤길이 더 안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산동 생활방역 현장지원팀장인 김승(남, 57세)은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동네 구석구석을 살펴 주민들이 ?끗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우리동네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그간 노후 주택가는 택배문제, 골목가꿈 등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는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해결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기찬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며 "앞으로 상반기 운영실적을 반영하여 필요시 주민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