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협업 1호 사례인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공간통합.시설공유형 협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경상남도 도정혁신추진단은 현재 하나의 경남이란 기치로 경상남도의 혁신이 시군에까지 전파되어 주민들이 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시군과의 협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창원시와 함안군이 함께하는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가 이번 사업공모에서 전국 7개 협업사례 중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기관과 경계를 넘어서 양 지자체에서 함께 시설을 활용하는 공간통합사례로써 전국적인 협업모델로도 적극 홍보하겠다”며 공모선정의 사유를 밝혔다.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란 마을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함안군 칠원읍과 창원시 내서읍 경계에 설치될 계획이다. 향후 양 지역주민들은 함안과 창원이라는 거주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시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업대상지역인 함안군 칠원읍과 창원시 내서읍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젊은 층과 영유아 비중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문화센터로 조성될 마을회관 건물은 과거 동네 구판장으로 이용되던 곳으로서 현재는 시설이 낡고 불필요한 공간이 많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상남도와 창원시, 함안군은 시설 공유와 협업을 통해 마을회관을 증축.리모델링하여 장난감 대여점, 도서관 등 영유아 편의시설로 조성한다. 이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주민수요에 맞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 선정은 그동안 경상남도와 창원시, 함안군 담당 공무원들이 주민관점의 시각에서 사업을 발굴한 데 이어 적극적인 협업에 따른 도정혁신의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상남도는 주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화 된 협업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사업 준비기간 동안 지역별 정주여건 조사, 지역주민 인터넷 카페 가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요를 파악했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경상남도 사업 담당자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아이를 데리고 버스타고 문화센터에 가는 게 힘들다’, ‘겨울이라 내서에서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까지 가기가 걱정’이라는 글들을 발견했으며, 이에 착안해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김상원 경상남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지역과 관할을 넘어 하나의 경남이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선사하는 협업우수사례”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협업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혁신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발판으로 18개 시군이 모두 협력해 칸막이 행정을 해소하고 협업하여 지속적인 혁신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우리마을 1cm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도내 접경지역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협업사례를 확대.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출처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