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강원도는 도내 폐광지역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폐광지역 걷는 길(운탄고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월 8일 강원연구원에서 김태훈 경제진흥국장, 폐광지역 4개시군 담당과장, 용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폐광지역 걷는 길(운탄고도) 조성사업은 사업비 36억 원을 투자하여 2단계에 걸쳐 자연 길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여 기존 길을 연결하는 기본원칙 하에 지역의 예술·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길, 마을·사람·자원을 연결하는 길, 지역주민· 탐방객의 선호를 반영한 길의 3가지 목표로 추진 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는 걷는 길 노선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하는 것으로써 지역과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사업은 2021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각종 인· 허가 절차를 이행한 후 6월부터 공사를 착수하여 10월에 마무리 할 계획이며, 개통에 맞춰 휴먼뉴딜사업으로 통합운영센터(1개소)와 안내센터(3개소)도 개소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걷는 길 명칭을 ‘운탄고도’로 확정지었는데, 기존 정선군에 있는 운탄고도(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 명칭을 4개시군 폐광지역으로 확장한 개념으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여 폐광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 정서를 반영하여 확정하였다. 또한 원활한 사업추진과 상생협력 발전을 위해 지난 해 12월 21일 ‘도-동부지방산림청-4개 시군’이 업무협약도 체결하였다.
운탄고도는 4개시군을 연결하는 길인만큼 4개시군의 관광요소와 연결하여 ‘강원상품권(GangWon), 일단시켜, 민박앱’ 등과 연결시키는 통합패스를 발행하여 할인도 가능하게 하는 등 관광 상품의 기능에도 충실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탄고도 동서 횡단길을 동해안 관광축과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하여 삼척 오십천 구간(약50km) 걷는 길과 최종적인 연결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성인의 62%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트레킹을 하며, 특히 ‘힘든 등산보다는 트레킹 인구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유럽에서 최근 공동발표한 “코로나19바이러스와 산악스포츠” 논문에 따르면 ‘산악스포츠 활동 중에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렇듯 비대면 관광시대에 산림과 자연자원을 이용한 운탄고도는 통합운영센터와 안내센터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며, 향후 연계 산림관광자원을 확충하여 안전하고 더 좋은 길로 만들 계획이다.
강원도 김태훈 경제진흥국장은 “폐광지역이 가지고 있는 산업유산과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우수한 산림자원의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해 폐광지역을 아우르는 차별화 되고 미래지향적인 관광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