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지난해 12월29일 상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영은 양이 용인시에 찾아왔다. 이 양이 수줍게 내민 봉투에는 현금 17만원이 담겨 있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오랜 시간 차곡 차곡 모아온 소중한 돈이었다. 이 양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기부를 했는데 오히려 제 마음이 더 따뜻해졌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며 웃었다.
앞서 11월6일에는 한 노부부가 찾아와 첫 손주를 맞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부부는 “모든 아이들의 탄생을 축복해 주고 싶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산모나 장애아동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용인시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넘쳤다.
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운동인‘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총 19억6천59만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 10억보다 196% 증가한 수치며, 전년도 17억2천577만원보다 2억3천482만원 많은 액수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67일간 진행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는 258명의 개인과 163개 기업, 104개 기관, 306개 단체 등이 참여해 성금 15억1천518만원(526건), 성품 4억4천541만원(305건)을 기탁했다.
서원재단에서 1억800만원을 비롯해 KCC중앙연구소·성창베네피나·(주)대지정공·용인로뎀파크에서 1억원, 삼일에코스텍에서 3천만원, 조광환경에서 2천64만 원 상당의 백미 10kg 800포, 한국여성농업인 용인시연합회에서 120만원 상당의 귤 100박스, 어정중학교 영어융합포럼 동아리 학생들이 손수 만든 마스크 50개까지 모두 이웃을 향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룬 값진 성과다.
이렇게 모인 성금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코로나19로 모두가 녹록치 않은 상황임에도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용인의 미래가 더욱 밝다”며 “누구 하나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