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리집 관리비를 아끼고 도시 전반의 에너지 자립도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우리집 에너지 진단’ 온라인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한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도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우리집 에너지 진단’ 서비스는 에너지자립마을의 주택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주거복지 향상과 도시형 에너지자립 모델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는 '17년부터 에너지자립마을의 주택유형을 분석하는 등 주택 에너지 자가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시민들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설문에 답하면 우리집에 맞는 진단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도록 주택을 총 145개 유형으로 나누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향상시킬 수 있는 41개 솔루션을 도출해 주택유형별 에너지 진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응답자 가정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 효율개선 솔루션 Best 6과 예상 공사비용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솔루션은 저층주거지와 공동주택으로 나눠 제공한다. 저층주거지에 사는 시민은 6개 문항,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은 7개 문항에 체크하면 된다. 다만, 진단 서비스는 2010년 이전에 건축된 주택에 한해 제공된다.
예컨대, 도시재생지역 내 리모델링 수요가 많고 가꿈주택 사업 신청이 활발한 1980년 이전 2층 양옥집의 에너지 효율 개선방법 Best 6 솔루션은 ①외벽 외단열 170mm 설치 ②지붕단열 150mm 설치 ③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④2등급 이상 창호교체 ⑤지하천정 단열 80mm 교체 ⑥1등급 에어컨 교체다.
아파트 중 리모델링 수요가 많고 효과가 큰 1990년대 개별난방 복도식 아파트(중간층)의 Best 6 솔루션은 ①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②1등급 이상 창호교체 ③LED 조명교체 ④온수분배기 및 배관단열 ⑤미니태양광 설치 ⑥외벽 내단열 50mm(결로방지) 설치다.
진단보고서엔 이밖에도 에너지 개선 전후 예상 에너지 성능 등급.효율, 개선효과, 에너지 절감율, ‘더 시도해볼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개선 Best 6’, 임차 가구를 위한 ‘적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건축 성능개선 Best 6’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공동주택은 주민 합의를 통한 ‘우리 단지 에너지 효율 개선 Best 6’의 정보가 제공된다. 보고서 하단에는 주택 에너지절감 및 리모델링 관련 서울시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시는 맞춤형 처방으로 제시된 6가지 솔루션을 실천하면 저층형 주택은 약 30% 이상, 공동주택은 약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층형 주택은 집수리를 통해 에너지절감뿐 아니라 겨울철 외풍과 한기, 여름철 폭염, 곰팡이 및 결로 등 주거 환경의 불편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에코마일리지 가입자 중 에너지를 더 줄이고 싶거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집수리를 원하는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직접 집수리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집수리 지원 사업을 신청하기 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대략적인 집수리 방향과 비용을 가늠해볼 수 있다.
진단보고서상의 공사비용은 2019년 국토교통부 예정단가 기준과 물가정보 기준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소규모 집수리 공사 원가와는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집수리용으로 참고 가능
시는 앞으로 2개월 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는 ‘서울시 가꿈주택 사업’ 등과 연계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그간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하나인 에코마일리지에 200만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왔다.”며 “서울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관리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우리집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집수리에 앞서 정확한 솔루션과 예상 공사비용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