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울산 중구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심야 잠복근무까지 벌여가며 무단투기 근절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구교로27 옆 구역전시장 앞 상습무단투기 지역 일원에서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잠복하는 특별단속을 벌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해당 구역이 폐기물 상습무단투기 지역으로 매일 2t 가량의 폐기물이 마구잡이로 쌓여짐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 환경미화과는 해당 지역에 무단 투기된 폐기물의 수거 거부 운동과 함께 ‘종량제봉투 미배출 시 수거거부’현수막을 시장 곳곳에 부착했다.
이어 생활폐기물 및 재활용 분리 업체와 함께 마구잡이로 버려진 폐기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무단투기가 지속됨에 따라 불법투기 특별 단속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환경공무직 2명, 환경미화과 직원 12명 등 14명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들은 2~3명으로 조를 편성하고, 조간 단속조의 경우 오전 5시~8시, 야간 단속조의 경우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잠복근무를 벌였다.
이를 통해 28일 오전 6시 40분쯤 생활쓰레기를 일반 비닐봉지에 담아 버리던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적발해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고 계도 조치했다.
또 시장 상인회와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올바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로 인해 시장 상인회는 50ℓ 종량제봉투 30개를 자체 구입하고,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100ℓ 종량제봉투 20개를 지원받아 29일부터 시장에서 나온 모든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했고, 수거업체가 이튿날 모두 수거함으로써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깨끗한 장소로 탈바꿈 시켰다.
중구는 이후 구역전시장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 차량을 상시 배치해 불법투기를 근절하고, 구역전시장 상인회 및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구역전시장 특별단속은 민·관이 힘을 모아 지역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는 모범 사례”라며 “향후에도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요령에 대한 홍보와 무단투기 취약지에 대한 집중 계도 및 단속을 병행해 불법투기를 근절해 나갈 계획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울산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