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고양시의 교통지도가 몰라보게 달라진다. 동서남북으로 뻗는 광역교통망 뿐 아니라, 더욱 빨라지고 한층 촘촘해진 교통망을 구축, 교통지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을 타면 일산 킨텍스에서 창릉을 거쳐 서울 강남까지 20여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3·5·7·9호선 환승으로 고양과 서울을 더욱 촘촘히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은 대곡역을 거쳐 일산역까지 연장된다.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추억의 교외선도 운행을 재개하고 경의중앙선도 더 많이, 더 자주 다녀 고양시민의 출퇴근이 편해질 전망이다. 고양신청사를 중심으로 고양~은평 간 철도가 건설되고 고양시청에서 식사까지 신교통수단인 트램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 초대형 사업들의 순항을 알리며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 대전환을 예고한 고양시.
업그레이드 된 교통망으로 고양시민의 영역을 넓히고, 더 나아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고양시로 출퇴근 하는 미래도 상상하고 있다.
“인구108만 고양시는 2022년 1월, 특례시로 정식 출범합니다. 교통은 곧 경제로서, 자족도시 대전환을 향한 힘찬 항해에서 조타수 역할을 합니다. 커지는 몸집에 맞게 반드시 미래수요를 내다보고 교통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교통도 특례시 위상에 걸맞게 큰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고양시는 광역 교통망 확충 뿐 아니라, 도로의 상습정체구간도 하나 둘 해결하며 교통의 질을 높이고 있다. 소외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는 누리버스를 운영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앞장서는 등 교통 복지도 놓치지 않는다.
지난해 고양시민 1천명 대상 주요 정책 여론조사에서 고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1순위는 교통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신(新) 철도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교외선 등 기존 노선을 연장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운정에서 출발해 킨텍스·대곡·창릉을 거쳐 강남까지 20여분에 주파하는 GTX-A 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창릉역이 신설됐다. 현재 관내 13개소의 수직구 굴착을 완료하고 본선구간 터널 시공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철도의 서해안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 고양시 구간은 기존에 대곡~소사 구간이었으나, 지난해 6월, 경의선 선로를 이용해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내용으로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서부광역철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해선 일산~소사 구간이 완성되면 대곡에서 소사역 사이에 김포공항역 등 4개 환승역이 있어 서울지하철 3???호선과 연계된다.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한강 이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고양시민의 생활권이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21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데, 한강 하저터널 구간과 김포공항 환승통로 구간 등 공사 지연이 예상된다. 고양시는 관내 구간에서 공사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추억의 교외선도 2024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양시는 교외선 운행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의정부시·양주시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또한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교외선 노선의 고양동·관산동 경유 변경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덕양구 삼송에서 용산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부천 원종에서 덕은지구를 경유해 홍대입구까지 계획된 원종-홍대선 신설, 인천 2호선 연장, 일산선 연장,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통일로선 신설 등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창릉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발표했다.
6호선 은평구 새절역에서 3호선 화정역을 경유해 고양시청까지 연결되는 고양선이 신설되고 대곡~고양시청~식사 간 신교통수단이 도입될 예정이다. 경의선도 증차돼 서울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중교통부문에는 ▲중앙로∼통일로간 BRT신설 ▲대중교통운영지원 및 차고지신설비용 지원 ▲화전역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도로부문은 ▲일산∼서오릉간 연결도로 신설 및 서오릉로 부분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 ▲수색교 확장 ▲강변북로 서울시구간 확장 ▲제2자유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화전역∼BRT정류장 연계도로 신설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에는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35.3km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도 개통돼 고양에서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으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통일로와 비교해 40분, 자유로와 비교해 10분이 단축됐다.
고양시는 관내 도로의 상습 정체구간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양IC, 일산IC 등 나들목 병목현상부터 통일로·식사교차로 일원·고봉동 일원 등 19개 구간의 교통 혼잡 개선 사업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중앙로가 합류하는 일산IC는 고속도로 진출차량과 중앙로 운행 차량들이 밀집하며 출퇴근 교통정체가 심각했다.
이재준 시장은 취임식도 취소하고 일산IC를 찾아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시는 2018년 말부터 공사를 시작, 일산IC 진출 연결로를 추가 설치하고 하부도로 1개 차로를 신설했다. 기형적 구조를 바꾸자 병목현상이 줄고 백석 사거리의 교통 정체가 완화됐다.
교통 정체로 악명 높은 통일로의 경우, 고골입구 삼거리·아래내유사거리·두포동 입구 등 5개 교차로에 좌회전 포켓차로와 버스 베이 등을 신설, 출퇴근 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시는 포켓차로 추가·버스베이 신설·연결로 설치 등 저예산·고효율의 아이디어 행정으로 시민의 도로 위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교통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고양시에는 특별한 버스, 누리버스가 있다. N001~N007의 번호판을 달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6개 노선을 구석구석 누빈다.
송포동, 고봉동, 내유동 등 3개 노선이 지난해 1월 개통했고 이어 9월에 3개 노선이 추가로 운행을 시작했다. 시민의 불편을 덜어내는 대표적인 교통복지 정책으로 월 평균 4,553명이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퇴한 운수종사자들이 누리버스에 재취업하는 등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시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정류장 신설 등을 통해 누리버스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양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적극적으로 개발이익 환수를 요구, 지역개발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삼송역 환승주차장 부지를 기존 요구액 대비 절반인 63억원에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부지는 시민을 위한 쾌적한 주차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또한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 간 협약을 통해 학교 주차시설 3개소를 공유주차장으로 확보하고 향후 아파트 부설주차장과 민간 주차시설 임차하는 등 주차 공간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올해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수소전기차 등을 1,500대 이상 보급하고, 친환경 전기 충전 인프라를 2022년까지 9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고양시 전역에 공유자전거 1,000대를 보급해 교통에 녹색을 입히는 그린 모빌리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양시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앞장서는 한편, 경의선 개통 12년 만에 경의선 급행열차 탄현역 정차를 시행하고 학교가 멀리 배정된 학생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버스노선을 변경하는 등 시민의 사소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특례시 출범으로 고양시의 미래는 크게 변화할 것이며 교통망이 이를 단단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차근차근 예산을 마련하고 준비해 교통의 양적 팽창 뿐 아니라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 고양의 교통지도에 청신호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