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울주민속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울주민속박물관은 지원받은 국비 5억원에 지방비 5억원을 추가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스마트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장소는 울주민속박물관 2층 어린이 박물관으로,‘신령이 된 음력 이월의 바람, 울주 영등할머니’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영등할머니는 음력 2월 초하룻날인 영등날에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의 가정에 머물다가, 그달 보름이나 스무날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풍신(風神)이다. 이 풍신은 바람을 조절하고 비를 순하게 해 농사와 어업에 도움을 준다. 울주에서는 영등할머니 신앙이 대단한 생명력을 지녀 전통 문화로 전승되어 왔으며, 18세기 중엽 편찬된「학성지(鶴城誌)」에도 울주군의 영등할머니 신앙과 그 의례인‘바람올리기’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러한 지역 전통 문화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으나 바람으로 존재하는 영등할머니에 대한 구전 내용을 디지털 이야기로 확장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시 공간은 크게‘실감콘텐츠’공간과‘체험존’공간으로 나뉜다.
실감 콘텐츠 공간에는 다면의 실감 영상과 바람 체험 설비를 통해 음력 2월 울주의 자연 바람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재현할 예정이다.
체험존에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터치 디스플레이, VR 등의 최신 전시기술을 활용해, 역사?과학?문화 등의 주제 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바람에 대해 학습하고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독립형 VR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울주민속박물관 외에도 외부 야외전시가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이번 스마트박물관 조성을 통해 사라져가는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인‘영등할머니’를 널리 알리고, 과거-현재-미래를 따뜻한 감성으로 잇는 체험공간을 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울주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