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성과와 한계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의 대안교육위탁기관인 창원자유학교를 개교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되는 성장의 전환기에서 삶과 공부의 의미를 좀 여유롭게 탐색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1년 과정을 마치면 일반고 1학년이나 2학년으로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다.
창원자유학교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현재 모집 중이다. 도내 일반고(자율고 포함, 특목고와 특성화고는 제외) 진학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20명 이내이며, 교육과정은 2021년 3월 15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다. 상세한 내용은 창원자유학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원자유학교에 다닌 학생과 이들 학부모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2020학년도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가 매우 큰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학부모 92.3%가 아이의 변화와 성장이 매우 컸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친구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자유학교는 솔직한 곳이었다, 변화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성장에 대해 “배움의 즐거움을 알았다, 자제력과 책임감이 향상됐다, 삶을 즐기는 여유가 길러졌다, 인문학적 소양이 길러졌다. 아빠와 대화가 많아졌다”는 반응이다.
창원자유학교 진영욱 부장교사는 “전국에서 경남의 학생들만, 그것도 고1이 되는 딱 그 한 해에만 다닐 수 있는 학교다. 창원자유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학교라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웬만한 학교에서는?일어나지 않는 일이 1년 동안 일어난다. 큰 기적은 없지만 작은 기적들은 종종 있다”며 “17살의 의미 있는 삶을 도전하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