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종로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의 교통문화 수준을 파악하는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는 국민 교통안전의식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관련 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 기초자료로 활용하려는 목적에서 매해 시행돼 왔다.
운전 및 보행 행태, 교통안전 등 3개 항목의 18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로구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1일 유동인구나 교통량이 월등히 많은 도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신호 준수율 ▲안전띠 착용율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지역교통 안전정책 이행 정도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표 중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의 경우,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약자인 어린이나 노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간 꾸준히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진행해 얻은 결과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 받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MS)을 운영하고, ‘보행환경개선사업’과 ‘교통안전개선사업’ 등을 추진하며 주민 안전에 초점을 둔 내실 있는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종로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더불어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은 지방정부의 면모에 걸맞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야간 운전 시 운전자가 관련 표지판과 보행자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울 ‘반딧불형 횡단보도’조성과 ‘태양광LED 사업’을 올 한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주민 교통편의 증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마을버스 정류소 210개소 내 설치된 승차대, 대기의자, 노선안내 표지판 등의 시설물을 두루 점검하고 이용에 불편함을 주거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보수한다.
마을버스 정류소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표지판 노선도 및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 시설물 관련 주민 불편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명칭이 지역 현황과 맞지 않는 정류소는 종로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해 새 이름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상지 300미터 이내의 고유지명이나 공공기관, 관광지 등 지역 대표성을 고려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적절한 새 이름을 발굴하고자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교통문화 수준이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각종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