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기정통부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혁신성이 인정된 7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조달과 연계하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의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였다.
이와 같은 기술혁신형 공공구매 제도는 단순한 R&D가 아니라 혁신친화적인 시장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된 정책으로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하였으며, 과기정통부는 국내 상황과 정책 수요자를 고려해 관계부처(기재부·조달청 등) 협의 및 정책대상(중소기업, 연구기관 등) 의견수렴을 거쳐「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수립·추진해왔다.
2020년 하반기 공고한 혁신제품 지정 제도에는 총 29개 기업이 신청하여 정부R&D 혁신기술 활용에 대한 기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저농도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오염제거기 등 감염병 방역 관련 제품을 비롯, 전동차용 열차운전제어장치, 승강장 안전문 전자식 잠금장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7개의 혁신제품이 최종 지정되었다.
이들 제품은 초기 시장진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혁신제품으로 인정되며, 정부·공공기관 등과의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된다.
지정된 혁신제품의 경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정부 R&D를 수행하여 제품을 개발한 경우보다는 기업이 출연(연)의 우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한 제품이 다수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 기술이전을 통해 4개의 혁신제품이 지정되었으며, 이 중 철도기술연구원의 기술이 3개 제품에 적용되어 두각을 나타냈다. 그밖에 기초과학연구원의 기술이 1개 제품에 적용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열차운전제어장치’, ?‘승강장 안전문 전자식 잠금장치’, ?‘전동차 자동운전 정차 모듈’ 등 3개 제품은 철도기술연구원 기술이전으로, ?‘천연단백질 함유 손세정제’는 기초과학연구원 기술이전으로 개발되었다.
중소기업이 정부 R&D를 수행하여 개발한 우수 기술로도 3개의 혁신제품이 지정되었다. ?‘저농도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오염제거기’, ?‘디지털 용접 비전카메라’, ?‘인공지능 기반 영상 변환 소프트웨어(저화질→고화질)’ 제품이 이에 해당된다.
지정된 혁신제품의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일례로 2020년 과기정통부가 지정한 9개의 혁신제품의 경우, 지정 이후 민간·공공시장에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판로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표 사례로 ㈜이노넷의 ‘TVWS 배낭 와이파이’ 제품의 경우, 혁신제품 지정 전인 2020년 1~7월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정 후 연말(2020년 8~12월)까지 4.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성과가 도출되었다.
또한,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클라우드잇’은 혁신제품 지정 전인 2020년 1~7월에는 7,4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정 후 연말(2020년 8~12월)까지 10.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파급효과를 엿볼 수 있었다.
그 밖에 대다수의 혁신제품도 지정 이후 매출액이 증가하여 동 제도가 초기 판로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매진해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며, “정부에서도 연구성과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혁신제품의 공공 시장 진출과 구매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판로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축사 후에는 선정된 혁신제품 개발기업 대표들에게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를 수여하고, 간담회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 기업의 사업화 성공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였다.
[보도자료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