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부친의 재첩양식업을 도우며 5년 동안 틈틈이 용돈을 모아 서른 살이 된 기념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고자 장학기금을 선뜻 출연한 청년 어업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992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 살이 되는 알프스 하동의 자랑스러운 청년 강태원 씨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하동읍에 사는 강태원 씨가 지난 3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장학기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강태원 씨는 “서른 살이 되면 고향에 작으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푼 두푼 용돈을 모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후배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 당당한 하동의 자존심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 고마운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강태원 씨의 선행은 미래 알프스 하동의 표상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각인돼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태원 씨는 금하섬진강재첩수산을 운영하는 강성수·이란영 씨 부부의 1남 1여 중 차남으로 하동초등학교와 하동중학교, 사천자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부터 부친의 양식업을 돕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