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이사장 현종원)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나래를 폈다.
지난 1월 초 출범한 미래인재장학재단은 3일 첫 이사회를 열어 운영시행세칙을 제정하고 2021년도 예산 및 장학사업계획을 의결해 본격적인 장학사업에 나섰다.
재단은 먼저 ‘지역대학입학 장학금’ 3억원을 편성해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관내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 대학생에게 오는 3월 1인당 50만원씩 총 600명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관내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기업연계취업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에게 월 30만원씩 1년 동안 지급하는 형태로 장학금 수령 후 향후 1년간 취업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지역의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취업, 결혼에 이르기까지 김해에서 경제활동과 소비생활을 동시에 하도록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또 예술과 체육 꿈나무도 지원한다.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중 기량이 뛰어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최대 1년 동안 월 50만원씩 보조한다.
이밖에 다자녀 가구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자 대학생을 포함해 3자녀 이상 가구에도 일정금액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일정시간 이상 봉사시간을 충족해 사회 공헌에 앞장선 학생을 위한 공익인재 장학금도 추진한다.
이처럼 재단은 성적장학금 위주의 장학사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수혜자를 발굴하고 중복 지원이 가능한 장려금 형태의 장학사업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재단은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 목표 달성을 위해 기부 및 나눔문화 시민확산운동을 추진한다. 시민, 기관·단체,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은행권과 연계해 1계좌당 1만원부터 5만원 한도로 CMS 자동이체계좌를 개설해 자발적 기부문화 동참을 유도한다.
현종원 이사장은 “시민들이 기부를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고 ‘나도 기부자’라는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의 하나로 시는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 김해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현재 500만원 이상 기탁자에 한해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해시청 본관 1층 명예의 전당 기부자 명패 부착과 함께 모든 기탁자에 대해 온라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생활 속 기부’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시민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를 이끌어갈 인재 지원을 위한 미래인재장학재단 출범으로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시민과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해 우리 아이들이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지 않는 살기 좋은 고장, 기업하기 좋은 김해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