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거창군은 지난 2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로부터 거창국제연극제 관련 상표권 이전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간 법적 분쟁까지 갔던 연극제 상표권은 군과 집행위가 10억 원에 이전받기로 지난해 12월 4일 합의서를 체결하고, 올해 제254회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으로 8억 원을 승인했다.
군은 지난 1일 집행위로부터 상표권 이전 서류를 양도받은 후 신속히 이전 절차를 밟아 특허청에 신청 접수 다음 날 최종 이전이 마무리됐다.
이번에 이전된 상표권은 ‘KIFT 거창국제연극제’를 비롯한 총 4건이다.
집행위는 올해 연극제 정상화 개최에 방점을 두고 8억 원 우선지급 요청과 상표권 양도서류를 1일 군에 전달했다. 또한, 지급 잔금 2억 원에 대해서도 군과 의회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후보시절부터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를 공약으로 선정하고, 민선 7기 출범 이후 연극제를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양쪽의 의견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법원 판결 이후 집행위와 합의, 집행위 소송 취하, 군의회 예산 승인 등 각고의 노력으로 드디어 상표권 이전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
군은 상표권 이전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연극제 정상화 추진협의회를 개최하여 운영 방안 논의 등 의견을 수렴하고, 거창문화재단 인력 확보, 행사 계획 수립, 연극제 개최 관련 추경 예산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다시 투명하고 빛나는 연극제를 군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연극제가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서 다시 연극제의 불씨가 타오르게 결단을 내려준 집행위와 그동안 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성원과 협조를 해주신 군의회, 언론, 시민단체, 군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상표권 이전으로 그간의 갈등은 봉합되고 이제 발전의 길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차질없이 준비하여 연극제를 군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거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