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을뿐 아니라 봄에도 심을 수 있는 보리, 밀의 봄심기와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이번 겨울은 평년 대비 평균 기온이 낮아 늦은 가을에 심은 보리와 밀은 자람이 부진하고 얼어 죽을 수도 있다.
봄심기에 알맞은 보리?밀 품종을 적절한 시기에 적정량을 심어 잘 관리하면, 가을심기와 비슷한 생산량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봄심기는 이삭이 빨리 패는 품종을 선택해 2월 중?하순에 10아르(a)당 20~25kg 심는 것이 좋다.
봄심기에 알맞은 품종은 ▲겉보리= ‘큰알보리1호’, ‘황금찰’, ‘혜다’, ‘혜강’ ▲쌀보리= ‘흰찰’, ‘재안찰’, ‘풍산찰’, ‘백수정찰’ ▲맥주보리= ‘호품’, ‘이맥’, ‘흑호’ ▲청보리= ‘영양’, ‘유호’ ▲밀= ‘고소’, ‘백강’, ‘조경’, ‘금강’, ‘새금강’등이다.
보통 심는 시기는 지역별로 평균 기온이 0도 이상인 날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2월 중·하순이다. 전남 해남, 경남 진주 등 남부해안 지역은 2월 넷째 주까지, 전북 전주, 부안 등 남부와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 중부 지역은 3월 첫째 주까지는 심기를 마쳐야 한다.
심는 양은 가을심기(15kg)보다 25% 많은 10아르당 20∼25kg가 적당하며, 이 경우 가을철 대비 95% 수준 생산량을 낼 수 있다.
거름은 전량 밑거름으로 주는데, 복합비료는 10아르당 45kg, 단일비료는 10아르당 요소 21kg(맥주보리는 17kg, 청보리는 26kg), 용성인비 44kg, 염화칼륨 7kg을 준다.
쓰러짐에 약한 품종을 심거나 재배지에 질소가 많은 경우에는 수확기에 식물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질소 비료량을 10∼15% 더 적게 준다.
심기 전후에는 흙갈이(경운)나 제초제 등으로 잡초를 제거한다. 심기 전의 흙갈이는 흙을 부드럽게 하며,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심은 뒤 3일 이내에는 리뉴론 수화제, 펜디메탈린 유제 등을 뿌려 잡초 발생을 억제하도록 한다.
잡초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 정보는 농촌기술포털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시행에 따라 반드시 작물별 적용 약제를 기준량만큼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보리, 밀 봄심기는 적정 시기에 알맞은 품종을 심는 것이 수량 확보의 핵심이다. 재배 요령을 잘 익혀 품질 좋은 작물 생산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