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최근 3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초로 스마트기술을 집약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한 교통안전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서울시 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30,123건.
이 가운데 서울 성동구는 총 7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3년간의 합계 건수뿐만 아니라 매해 발생 건수 또한 2017년과 2019년 각각 242건, 225건으로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직전 3년(2014년~2016년)과 비교했을 때 17.3% 감소한 수치다.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892건으로 당시 성동구는 서울시에선 3번째로 교통사고가 적게 발생한 자치구였으나, 이후 꾸준히 발생 건수 감소세를 그리며 최근 3년간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 합계에서 ‘명예로운 꼴찌’를 차지하게 됐다.
‘스마트포용도시’를 민선7기의 비전으로 내건 성동구는 그동안 사물인터넷(IoT)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안전 및 보행자 편의 증진에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다. 횡단보도에 집중조명·차량번호 자동인식·보행신호 음성안내·바닥신호 등 8가지 스마트 기술의 집약체인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정지선 위반 차량을 83.4% 급감시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크게 낮췄다.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성동구는 2017년부터 등하굣길 경로 데이터·어린이 교통행동 데이터·교통안전시설 데이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잠재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고, 사전예방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어린이보호구역 내 모든 시설물을 눈에 띄는 안전색으로 도색하고 과속단속카메라와 과속경보시스템 등을 설치한 ‘성동형 옐로 스쿨존’을 시범 조성했으며, 2020년 말까지 관내 초등학교 16곳에 내구성과 시인성이 우수한 옐로카펫 싸인블록을 설치했다.
교통안전지도사가 같은 방향으로 통학하는 아이들과 함께 거주지 인근까지 걸어가는 워킹스쿨버스 사업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지킴이 배치 사업 등도 지역 내 학부모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2019년 한 해 성동구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와 차 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단 한 건 뿐이었다.
성동구는 올해도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교통안전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며 “‘스마트포용도시’라는 민선7기의 비전 아래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성동구 안에서는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성동형 교통안전’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성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