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매일 오전 9시, 은평구 불광천 은평춘당(어르신쉼터) 밑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처음 대하는 코로나19 검사에 다소 긴장한 주민들은 공무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안전하게 검사를 마친다.
은평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2곳으로 불광천 은평춘당 밑과 구파발역 1번 출구 만남의 광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2월 1일 현재 이곳에서만 총 3만2천919건의 검체 검사가 이뤄졌다. 은평 전체 코로나19 검사 수는 2월1일 현재 10만 5천723건이니 적지 않은 검사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다. 실제로 은평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운영이 시작돼 9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은평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사체취를 하는 의료인력 이외에도 구청 공무원들이나 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파견을 나와 업무를 지원한다. 코로나19가 발생되고 구 소속 공무원은 관련 업무인 전화상담, 재난안전상황실, 자가격리 관리, 생활치료센터 관리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전방위적으로 차출된다.
2월 1일(월) 오후 불광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주민들은 익명으로 간편하게 검사를 받고 있다. 한 주민은 공무원들이 수고한다며 건강음료 한 박스를 놓고 이내 사라진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사 업무에 임하는 공무원이나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이나 코로나19를 빨리 종식해 보자는 무언의 눈빛을 교환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공간이 된다.
검체검사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기본으로 한다. 1일~2일 이내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검사로 대다수 주민이 받는 검사이다. 종종 빠른 결과가 나와야 하는 관내 시설기관 종사자의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아래 신속항원검사법으로 검사를 실시하는데 결과를 2시간 이내에 받아 볼 수 있지만 정확도는 PCR 검사에 비해 떨어진다.
2월 1일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305명. 점차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여러 요인 중 자치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의 능동적인 검사도 한몫하고 있다. 은평의 경우 지난 1월 31일 하루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오후 5시, 임시선별검사소를 마감 후 퇴근하는 파견 나온 공무원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임시선별검사소를 격려차 방문한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에서는 역학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병상확보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과 임시선별검사소 실시로 능동적인 방역을 하고 있다”며 “역학조사관 확충과 확진자의 1대1 맞춤 관리, 심리적 방역 등을 활용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은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