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진주시 뿌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최종 준공되면서 진척이 더딘 분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뿌리산단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일원에 96만 2460㎡의 규모로 2625억 원이 투입되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를 착공한 이후 지난달 28일 경남도로부터 준공인가를 받았다.
공사 착공 시 강주 토성과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 등 잇따른 매장문화재의 발견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문화재청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보존 계획에 적합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차질 없이 사업을 완료했다.
진주시는 화석산지 일원 2만 4500㎡를 역사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화석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부지매입과 보존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인근 강주연못과 더불어 뿌리산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뿌리산단은 사업초기 입주가능 업종이 금속가공, 기타 기계 및 장비,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등 뿌리기술 중에서도 단 3개 업종에 불과해 과도한 업종제한이 사업추진과 분양을 더욱 어렵게 했다.
조성 과정에서 업종제한으로 인해 입주할 수 없는 지역 업체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현재 물류, 1차 금속, 비금속 광물제품, 1차 금속제품 제조업 등 입주가능 업종이 10개로 늘어났다. 이는 환경오염 및 공해유발 여부 등 까다로운 환경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또한, 최근 관련법 개정을 통해 3D 프린팅, 산업지능형SW, 정밀가공 등 뿌리 기술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 입주업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뿌리산단은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등 다양한 지원시설과 편리한 교통환경, 인근에 위치한 정촌산단, 항공산단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인근에 위치해 뿌리산단 입주업체의 생산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최적의 입지조건과 유치업종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분양률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산업경기의 위축과 코로나19 감염병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양률은 약 38%에 달하며, 이는 지난 해 하반기 보다 약 10%이상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 산업단지 준공을 계기로 산업용지에 대한 금융 대출 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분양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오후 3시 뿌리산단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분양을 독려하면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부지 분양을 완료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남 제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뿌리일반산업단지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 특화 단지로 지정되어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됐다. 뿌리산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금속제품, 기계부품 제조업 등에서 생산유발 효과 5300억 원, 기업 유치 127곳, 고용 유발 1900명 등의 지역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