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사천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내려주는 이른바 ‘상생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상생 임대료 운동이란 임대인과 임차인 간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고통을 나누고 상생을 함께 하자는 취지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것을 말한다.
사천시 군영숲길에 살고 있는 A 임대인은 자발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1층 상가의 임대료를 1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하해서 받기로 했다.
또, 서부시장길에 살고 있는 B 임대인도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영업이 힘들게 된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를 50%로 인하해주는 등 상생 임대료 운동으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천시도 ‘상생 임대료 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통시장 사용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면하기로 했다.
사용료 감면 대상은 삼천포용궁수산시장, 곤양종합시장, 완사시장 3개 공설시장으로 6개월분에 해당하는 점포 사용료를 감면할 계획이며 총 345개 점포에 1,900만원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사천바다케이블카 부대시설 등 공유재산 사용료를 경감하기로 했다.
재난 중에도 휴업하지 않고 계속 사용한 9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존요율 5%에서 인하 요율 1%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으며, 적용기간은 6월 30일까지로 한시적이다.
이밖에도 입주민의 일정기간 관리비를 전액 차감해주는 아파트도 있다.
벌용동 용강대경파미르아파트가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입주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2021년 1월과 2월분의 아파트 관리비를 전액차감해 주기로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2월말 이전에 입주한 약 441세대가 관리비 차감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 관리비 차감에 사용된 금액은 2020년도 이익잉여금인데, 그동안 통상적으로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던 입주자대표회의가 무보수 활동으로 전환함에 따라 발생한 잉여금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건물주의 상생 임대료 움직임은 생존의 위기에 놓인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생 임대료 운동에 건물주와 임대인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사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