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 노원구가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의 건강증진 및 신체활동 활성화에 나섰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이번 사업은 학교 내 유휴공간을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으로 조성해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균형발달 등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지난해 대상학교 공모를 실시해 온곡초등학교와 청계초등학교 2곳을 선정하고, 올해 초 공간 조성을 마쳤다.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은 VR 스포츠 장비, 짐나스틱, 바닥놀이터 총 3가지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VR 스포츠 장비는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한다. 직접 몸을 움직여 화면을 터치하고 스크린을 향해 공을 맞추는 등 게임을 매개로 두뇌발달과 신체활동을 결합시켰다. 현재 수학, 언어, 과학, 영양 등을 주제로 31종의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학습내용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교육환경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이 시설은 2019년에 국내 최초로 월계초등학교에 설치된 바 있다.
짐나스틱은 신체발달과 재미에 중점을 둔 독일, 핀란드 등 유럽식 놀이교육 방식을 적용했다. 늑목과 벤치, 밧줄과 암벽등반 등의 시설은 균형감각과 근력을 비롯해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 또한 공중과 지상에서의 신체관리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협동 놀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닥놀이터는 교실 밖 공터를 활용해 설치했다. 숫자와 글자, 동물 문양 사이를 뛰어 노는 점핑 게임, 사다리 스텝,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공간으로 꾸며졌다. 예전 어린이들이 골목에서 놀던 소소한 놀이부터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놀이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일상 속 신체활동을 유도하도록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신체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건강한 놀이 위주의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단위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사회 공유공간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 협조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제약이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