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29일 새벽 4시부터 시작된 폭설로 인해 대회 코스인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에 눈이 쌓여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판단에 의해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본 대회는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서명재(30)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명재는 “얼떨떨하다. 1라운드에서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사실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던 만큼 우승컵을 들어올려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서명재는 지난해 서정민에서 서명재로 개명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족의 권유가 있었다. 부모님께서 작명가를 찾아 가셨는데 서정민이라는 이름에 ‘갤러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골프 선수로서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라고 웃은 뒤 “개인적으로는 골프 선수로서 침체기를 극복하고 싶었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개명을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코리안투어 QT’에서도 공동 9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었고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서명재는 우승상금 8백만원과 ‘2021 KPGA 윈터투어 포인트’ 8천 포인트를 얻어 ‘2021 KPGA 윈터투어 포인트’ 부문 1위에 자리하게 됐다.
서명재는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2021 시즌 준비를 위해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부지런히 힘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성준민(19)으로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현재 최경주 재단 소속이다.
2021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는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보도자료출처: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