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김포시 평생학습관이 글꽃학교(초등학력인정과정)졸업생을 대상으로 사전녹화를 통한 비대면 졸업식 동영상을 제작했다.
글꽃학교는 의무교육을 받지 못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단계 별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초등학력을 인정해준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1:1 전화수업을 통해 학습자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를 하는 방식으로 13명의 어르신이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을 맞았다.
이번 졸업식 영상은 시대적 배경과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늦게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이 배우지 못해 겪어온 지난 세월의 서러움과 배움의 기쁨을 소감으로 진솔하게 담았다.
졸업생 한○○ 어르신은 “어린 시절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 어머니네 집에 식모살이를 하며 학교에 보내주지 않아 자식들 공부를 봐주지 못해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었지만 글꽃학교에서 배움의 길을 열어 지금은 손자에게 편지도 쓸 수 있게 됐다”며 감회를 읊었다.
그리고 이○○어르신은 “은행에 갈 일이 있을 때 마다 종이에 글자를 쓰라고 할까봐 가슴조리며 살아왔던 지난 세월을 글꽃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보상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