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28일 새해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상품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신북방정책 대상국(14개국) 중 최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오늘 회담에서 대통령과 함께 양국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한국이 신북방 국가와 추진하는 최초의 상품 분야 무역협정인데, 양국의 경제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양국 교역량을 언급(2019년 사상 최대치인 23.6억불)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와 포괄적 협력을 중시하는 신북방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한-우즈베키스탄의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그동안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36억불) 등 에너지-인프라 사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협력해왔다”면서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6억불)과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6억불)에 대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새로 추진되는 시르다리야 가스복합발전소(15억불)와 셰라바드 태양광 발전소(1.8억불), 스켈링 솔라2 태양광발전소 사업(3.6억불)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기술-투자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에너지 사업과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많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우즈베키스탄 2021~2023 EDCF 기본약정 체결 및 ‘디지털 산업 협력 확대 MOU’ 체결 등을 환영하고, 18만 고려인 동포 사회에 대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보건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우즈베키스탄간 협력 관계 확대를 희망했다. 지난해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1시간 30분 동안의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친구로서 대통령께서 가시고자 하는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의 여정에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우호적-건설적-개방적 논의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렬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설이 다가오는데 우리 가족 모두를 대표해 한국민에게 새해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차녀는 5년간 한국에서 거주(2011.11~2016.7)했으며, 셋째 손녀는 201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보도자료출처: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