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문화가족 자녀의 올바른 성장지원을 위해 시 교육청과 협업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시 교육청에서 다국어 문자 발송 및 안내장 배부로 다문화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추진해 왔으나, 학교차원에서 학부모에게 전달되는 안내장에는 다국어 번역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현재 ‘다국어 안내장 배부’서비스는 교육청에서 단위학교에 7개 언어로 번역된 안내장을 첨부하여 관련 공문을 발송하면, 각 학교에서 다문화학부모의 특성(출신국, 원하는 언어 등)에 따라 적절한 안내장을 선택.배부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앞으로 실시하게 되는 시와 교육청간의 협업시스템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교 관할 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부모의 출신국 언어로 번역을 요청하면, 센터에서 번역을 지원 해주는 시스템이다.
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선(先)이주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통번역 인력 및 교육코디네이터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언어의 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원할 수 없는 언어이거나 긴급한 통역이 필요한 경우에는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누리 콜센터(1577-1366)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가정생활 영위 및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 협의회(위원장 : 이상길 행정부시장)’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정기 협의회 시,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협의회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기관 실무자 간담회도 실시했다.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 실무자 간담회는 대구시와 시 교육청, 시 경찰청,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거점센터인 대구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상호 업무교류 및 협업사업 발굴을 통해 다양성이 존중되고 포용적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모우고 있다.
정병우 대구시교육청 생활문화과장은 “다문화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이 건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육청과 시청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며 “지역 내 다문화학생과 그 가정을 돕는 다문화교육코디네이터사업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협업 과제를 발굴하여 다문화가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충한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은 “대구시와 시 교육청간의 협업은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교류 및 이해로 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훌륭한 사례다”며 “기존 사업의 재조정 및 홍보를 통해 더한층 관계기관 협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대구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