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남마산 로봇랜드는 2019년 9월 개장했다. 천혜의 남해안이 내려다보이는 구산면 바닷가에 자리한 로봇랜드는 2013년 착공해 5년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2단계 사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1,259,890㎡ 사업부지에는 유원시설인 테마파크 외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로봇랜드를 그냥 놀이동산으로만 여긴다. 아니다. 로봇랜드에는 우리나라 서비스 로봇산업이 꿈틀거리고 있다.
먼저, 로봇랜드 가장 안쪽에 로봇연구센터가 있다. 서비스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R&D센터로 기업 연구실, 사무실, 실험실, 숙소 등 3개동 9,415㎡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 1월 현재 총 35개 연구실 중 23개(입주율 66%) 기업이 입주해있다.
R&D센터는 로봇콘텐츠 및 로봇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로봇산업 육성과 수요창출을 위한 연구 집적시설로 창원시는 경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과 함께 R&D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산업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비스 로봇산업의 기반구축을 위해 서비스 로봇산업 육성지원, 기업 맞춤형 인재육성, 로봇 교육사업을 시작한다.
서비스 로봇산업 육성지원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하여 5년간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2021년 최대 4건의 과제에 대해 로봇, 제조, 전자, IT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맞춤형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봇에 들어가는 공통적인 부분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모듈화한 장치를 말한다. 서빙, 안내, 비서, 방역, 물류 등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모빌리티, 감성 표현이나 안내를 위한 디스플레이, 구동을 위한 충전시스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두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사항으로 이 공통플랫폼으로 창업, 소프트웨어 기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최종목표이다.
기업 맞춤형 인재육성 및 로봇교육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0억 원으로 교육과 체험을 통한 로봇 분야 우수 인재를 육성하여 로봇랜드를 로봇문화·교육시설로 정립하는 것이다. 로봇랜드 체험 연계형 로봇체험 교실과 교육, 경진대회, 토론회 등 다양한 형태로 주말 로봇학교를 운영하고 나아가서는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내 대학과 연계하여 로봇특화 인력을 양성한다.
로봇랜드의 또 다른 시설로는 로봇랜드 컨벤션센터가 있다. 컨벤션센터는 연면적 6,449㎡, 지상 2층으로 전시장 1개소(1,916㎡), 회의실 2개소(657㎡), 운영자사무실, 주최자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에는 창원 로봇산업 발전포럼, 제1회 전국 자율운항 보트 페스티벌 등 12건의 행사를 개최하여 로봇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었으나, 식당 및 숙박시설 등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컨벤션센터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가 경남도, 경남로봇랜드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2021년에는 전시주최자를 대상으로 5건의 행사를 공모·선정하여 셔틀버스, 방역 등을 지원하고 로봇랜드 컨벤션센터 각종 박람회에 홍보부스 설치, 홍보영상과 시설 브로슈어 제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
경남마산로봇랜드는 놀이기구가 있는 유원시설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된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실증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에 로봇과 아트를 결합한 5개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테마파크 로봇전시체험관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매년 새로운 로봇을 선정하여 개발을 추진한다.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로봇랜드도 테마파크 휴장과 컨벤션센터 행사 취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로봇랜드 활성화를 위해 문화 및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서비스 로봇개발을 독려하고 수요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