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역 주민, 단체, 학교, 기업을 대상으로 동네 주변 가로수나 녹지관리를 대행할 나무돌보미를 상시 모집한다. 녹지관리 면적이 점차 확대·분산되면서 주민 참여형 녹지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증대된 데 따른 조치다.
나무돌보미로 선정되면 동네 가로수, 띠녹지, 의자 등 공공시설물을 입양해 가꾸는 일을 하게 된다. 강북구 지역 내 30개 노선에 있는 가로수 7657주와 띠녹지 22.55k㎡가 우선관리 대상이다.
나무돌보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끼, 집게, 물조리개와 같은 관리용품과 조팝나무 등 총 10종 2815본의 녹화재료가 수시로 제공된다.
나무돌보미는 참여 학교의 방과 후 활동이나 야외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진행도 가능하다. 주로 학교 주변 가로수나 가로녹지대를 대상으로 잡초제거, 가뭄 시 물주기, 초화류 추가 식재를 실습해 볼 수 있다.
일반 단체는 자투리공원, 동네 숲, 마을마당, 골목길 등지에서 활동하게 된다.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기업, 시민단체, 종교단체, 마을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지의 비료주기, 돌멩이 줍기, 물주머니 달기, 공원벤치 및 어린이 놀이터 시설물 청소 등이 주요 활동내용이다.
개인 참여자는 집이나 건물 앞에 있는 가로수 관리를 맡는다. 학생일 경우 보호자가 동반 신청해야 하며 나무 1~2주 정도가 돌봄 대상이다. 매월 2회 이상 가꾸고 활동내역을 구청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자원봉사실적을 인정해 준다.
우수돌보미로 선정된 참여자들에게는 11월 중 표창 수여과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구는 단순작업이 주를 이루는 나무돌보미 활동을 꽃과 나무심기, 고사목 제거 등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나무돌보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한편 각종 조경 사업 시 계획단계부터 이들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유도해 애착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나무훼손의 많은 사례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녹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분주하게 활동할 나무돌보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서울 강북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