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즈음의 겨울 어느날, 남해군 청년혁신과 남해정착지원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남해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꽃씨를 나눠드리고 싶습니다.”이 전화의 주인공은 귀농 2년차 새내기 농업인 이경희 씨였다.
이경희 씨는 2020년 가족과 함께 남해로 귀농했다. 창선면 부윤리에 터를 잡고 농업인 교육에 참여하며 생활해온 지 1년, 집 앞마당 텃밭에는 어느새 ‘벌개미취 꽃’이 만개했다.
“처음으로 얻은 결실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밝힌 이경희 씨는 벌개미취 씨앗 100봉지를 남해정착지원팀에 전달해 왔다.
벌개미취 꽃의 어원과 꽃말, 키우는 법을 적은 손편지도 동봉돼 있었다.
이경희 씨는 ‘들판에 개미떼처럼 모여서 피는 꽃이며, 어린잎은 나물로 섭취할 수 있어 벌개미취로 불린다’고 소개하면서 “작은 꽃씨가 널리 퍼져 꽃이 더욱 많은 남해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벌개미취의 꽃말은 ‘그대를 잊지 않으리’라고 한다. 남해의 귀농인이 곧 남해에 정착할 귀농인에게 전달하는 ‘환영의 꽃씨’인 셈이었다.
남해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꽃씨는 남해군청 청년혁신과 남해정착지원팀을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이연주 청년혁신과장은 “이경희 씨의 소망대로 남해군 곳곳에 벌개미취 꽃이 퍼져 남해를 찾는 모든 분들의 기분이 좋아졌으면 한다”며 “남해에 귀농하시는 한 분 한 분이 우리 남해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꽃과 같은 분들이라는 걸 이경희 씨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 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