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광주광역시는 본격적인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 기간에 시와 5개 자치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7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유관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활동과 초동진화체계를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시민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설 연휴(2.11.~2.14.) 성묘객과 무등산 등 도심 주요 산에 탐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설 명절 시민대책 종합상황실과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도 병행 운영한다.
지난 10년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 중 8건이 봄철에 발생한 만큼 산불방지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광주시는 사업비 13억7000만원을 투입해 산불 대응능력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산불진화차량과 진화장비 확충, 산불무선통신지원 등 산불방지대책비 2억2000만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운영 등 산림재해일자리창출에 1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한, 광주시와 자치구는 산불 지상 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80명을 선발하고, 진화차, 등짐펌프, 무전기 등 산불진화장비를 사전 점검·정비해 초동진화 태세를 갖췄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내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측과 긴밀히 공조키로 했다.
무등산과 금당산 등 도심 주요산 8곳에 설치된 산불무인감시카메라로 상시모니터링하고 산불취약지 72곳과 주요 등산로, 논·밭두렁 소각 행위에 대해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해 산불 감시 사각지역이 없도록 했다.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해 시 소방헬기(1대), 산림청 헬기(영암항공관리소 3대)와 공중진화 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산림공무원으로 구성된 사법경찰관과 관할 경찰 등과 협력해 산불을 조사하고 가해자 검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블로그, 각종 전광판 등 비대면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불신고앱(스마트산림재해)을 통한 국민 안전서비스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시 라이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논밭소각, 쓰레기 소각 금지 ▲담배꽁초 무단 투척 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신재욱 시 공원녹지과장은 “올해도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므로 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이 발생한 경우 소방서, 광주시 산불종합상황실, 산림청 산불상황실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