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행정자치위원)은 25일 임채오 북구의회의장, 이주언 의원, 류복수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표 등과 함께 박상진의사 생가 및 역사공원을 현장 점검하고 박상진의사 동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 간담회는 2021년 8월 11일 고헌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현장을 지역구의원 및 주관단체 관계자와 직접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되었으며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박상진의사 동상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백의원 등은 송정동 박상진의사 역사공원의 동상은 최근 울산지역 각 역사관련 지식층 인사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오류와 왜곡, 부실건립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수정 및 재 건립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진역사공원에 건립된 두 개의 동상은 순국 당시 박상진의사는 38세로서 한창 젊은 시절에 모습이어야 함에도 두 동상에서는 한복에 고무신을 신고 있는 6·70대 노인의 형상을 하고 있어 모두 의사의 풍모와 기상을 잘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장을 점검한 의원들은 동상이 들고 있는 태극기는 애초 건곤감리 4괘가 잘못 그려져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에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과도하게 깎아내는 바람에 이번에는 아예 4괘는 완전히 지워져 형태가 없고 가운데 둥근 원만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모습은 마치 광복군총사령이 일장기를 들고 있거나 아니면 백기를 들고 있는 형상으로 느껴져 의사의 기상과 폐기는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의사를 모독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후손으로서 부끄러움과 수치심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들은 울산의 영웅 박상진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박상진의사의 정체성과 상징성 그리고 역사적 실존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왜곡되고 부실 제작된 의사의 동상과 기록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하고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의원은 “박상진의사의 민족관과 업적을 상기하여 의사의 겨레사랑,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그의 용맹함과 의열정신을 오늘에 이어 받아 제대로 된 역사로 오늘과 내일을 잇는 것이야 말로 오늘을 사는 후손으로서 당연한 책무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울산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