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주시 시립도서관 12곳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책은 2020 전주 올해의 책이었던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저)’과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장은영 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솔로몬(Solomon)’을 활용해 지난해 대출통계를 분석(만화책 제외)한 결과 성인도서 부문에 ‘일의 기쁨과 슬픔’이, 아동·청소년도서 부문에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가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020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 2권의 책은 1년 동안 시민 독서릴레이와 독서토론 등 연중 펼쳐진 독서운동에 적극 활용됐던 것이 높은 대출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성인 부문 1위인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의 경우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뤄 많은 직장인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작가의 실제 회사생활 경험이 녹아 있어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성인부문 2위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선정됐다. 또 SF소설 장르의 신예로 떠오른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3위, 인문학의 스테디셀러가 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4위를,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매혹적인 이야기인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당신이 옳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미움 받을 용기’, ‘천년의 질문’, ‘보건교사 안은영’ 등이 차례대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아동·청소년 도서 분야의 경우 장은영 작가의 ‘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가 1위로 나타났다. 지역의 역사적 소재를 참신한 스토리로 엮은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백성들의 영웅적인 서사와 모험이 담겼다.
이 분야 2위에는 출간 이래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은 ‘아몬드’로 조사됐으며, 3위에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4위에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이, 5위에는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이 자리했다.
특히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과 ‘나는 개다’, ‘이상한 손님’ 등 총 3권이 10위권 안에 들어 어린이 독자들의 높은 애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페인트’,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가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중 대출 권수가 2019년에 대비해 38.3% 감소(2019년 119만3428권, 2020년 73만6294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홈페이지를 이용한 전자책 대출권수는 2019년과 대비해 38.5%가 증가(2019년 6만9296권, 2020년 9만5951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시는 전자책과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충하고, 오는 3월부터는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와 ‘전주 올해의 책’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주시 도서관을 사랑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더 편리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독서운동을 연중 전개해 책 중심 도시 전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