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 뒷그루로 재배기간이 짧고 조기 출하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단옥수수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월동채소 재배 후 뒷그루로 단호박, 기장 등 일부작목으로 편중·재배되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3농가를 대상으로 단옥수수 조기 시범재배를 시작으로 2기작 재배실증, 우량품종 전시포 운영 등을 통해 새소득 작목으로 정착됐다고 3일 밝혔다.
단옥수수는 일반옥수수에 비해 당분 함유량이 20~30% 높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어도 톡톡 터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미용과 몸속 노폐물 제거 효과 등으로 최근 웰빙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재배기간에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작물로 제주에서는 3월에 터널 비닐피복해 6월 출하와 4월에 노지 직파 또는 육묘이식 재배로 7월 출하 재배가 이뤄지고 있으나 육지부에서는 노지재배 작형이 확대되면서 도내에서는 조기 출하 터널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옥수수는 비료를 빨아들이는 힘이 커 이삭 수확 후 비료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줄기나 잎을 토양 속으로 되돌려 땅 힘을 높일 수 있는 잇점도 가지고 있다.
도내 단옥수수 재배면적은 2015년 20ha에서 2019년 160여 ha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서부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5월말 기준으로 조기 수확이 가능한 터널재배 포전거래 가격은 8,000~10,000원/3.3㎡로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6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에도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터널재배로 조기출하재배 목적으로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3개소 3ha 단지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0a당 소득조사 분석결과에 의하면, 조수입은 382만 원, 경영비 143만2천 원으로 소득은 238만8천 원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초당옥수수가 소득작목으로 안정적으로 정착이 되도록 품종선발 및 보급, 기술지도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작목 발굴도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제주도 농업기술원]